테이블 매너를 우리말로 해석하면 '식탁에서 갖추어야 하는 예의'가 됩니다. 단순히 식탁에서 음식을 먹는 예절만 가리키는 게 아닙니다. 식당 예약에서부터 레스토랑을 나갈 때까지, 식사와 관련된 모든 절차에 관한 매너를 가리킵니다. 오늘은 양식 식사예절에 대해 알아보려 하는데요. 헷갈리기 쉬운 포크 나이프 순서까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Lady first
양식 식사예절 첫 번째는 숙녀 우선(Lady first) 원칙을 지켜야 합니다. 남녀가 같이 들어갈 때는 여성이 앞서고 남성이 서너 걸음 떨어져서 뒤따르는 것이 좋습니다. 옷을 보관할 장소가 따로 없는 식당일 경우 자리에 앉을 때 의자 등받이에서 거리를 살짝 띄워 앉고, 나의 등과 등받이 사이 공간에 가방이나 외투를 잘 개어 넣습니다.
냅킨의 의미
양식 식사예절 중 중요한 도구가 냅킨과 포크, 나이프입니다. 일행이 모두 자리에 앉으면 냅킨을 무릎 위에 펼칩니다. 식사 중에는 냅킨을 무릎 위에 올려놓고, 잠깐 자리를 비울 때는 의자에 둡니다. 식사를 마친 후에는 냅킨을 잘 접어 테이블 위에 올려놓습니다. 냅킨이 식사의 진행 여부를 종업원에게 알려주는 역할을 하는 셈입니다.
포크와 나이프 순서 및 위치
포크와 나이프의 사용법도 중요합니다. 코스에 따라 각각 3개씩 놓이는데 바깥쪽에 놓인 것부터 순서대로 사용하는 게 정석입니다. 나이프는 오른손, 포크는 왼손에 잡습니다. 고기를 자를 때는 포크와 나이프가 서로 직각이 되도록 하며 팔꿈치는 벌리지 않고 손목만 움직여서 자릅니다. 옆 사람을 방해하지 않기 위해서입니다.
식사 중이면 나이프와 포크를 접시 위에 교차해 놓습니다. 포크는 항상 엎은 상태로 접시에 올려놓습니다. 나이프는 항상 칼날이 자기 몸 쪽을 향하게 두어야 합니다. 칼날이나 포크의 날이 함께 식사하는 상대방을 위협하는 느낌을 주어서는 안 되기 때문입니다.
화장실을 가거나 전화를 받기 위해 잠깐 자리를 비울 때에는 접시 위에 포크와 나이프를 팔자 모양으로 놓습니다. 시곗바늘의 4시 40분 모양이 되도록 두면 되는데, 식사를 마친 접시는 포크와 나이프의 손잡이가 모두 4시 방향을 향하도록 가지런히 접시 위에 놓습니다.
애피타이저부터 후식까지
코스요리는 에피타이저(전채)-스프-빵-샐러드-메인디시(주식)-디저트(후식)-커피 또는 차 순서로 구성됩니다. 애피타이저는 식욕을 돋우기 위해 나오는 음식으로 양이 적은데, 빵의 기능은 혀에 남아있는 음식의 맛을 닦아내 다음 요리의 맛을 잘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때문에 음식이 나오는 사이사이에 손으로 먹을 만큼만 떼어먹습니다. 서양에서는 빵을 예수의 몸이라고 생각해 나이프로 잘라서 먹지 않고 손으로 뜯어먹는 경향이 남아 있습니다.
육류 요리 중 가장 대표적인 스테이크 굽기 정도는 5가지가 있는데, 레어, 미디엄 레어, 미디엄, 미디엄 웰던, 웰던 순으로 웰던이 가장 바짝 익힌 것으로 주문할 때 취향에 따라 고르면 됩니다. 고기를 먹을 때는 왼손에 잡은 포크로 고기를 고정시킨 다음 나이프로 잘라 바깥쪽에서부터 안쪽으로, 왼쪽에서부터 오른쪽으로 잘라가며 먹습니다.
생선요리는 위쪽부터 먹습니다. 위쪽을 다 먹은 후 생선을 뒤집는 건 매너가 아닙니다. 뒤집지 않고 뼈를 발라낸 다음, 그 상태에서 조금씩 잘라가며 먹습니다. 발라낸 뼈는 접시 가장자리에 놓습니다.
식사 중 대화 매너
양식 식사예절 중 대화도 중요합니다. 이야기를 하면서 식사한다 해도 음식을 입에 가득 넣고 말을 해선 안되는데요. 자신의 포크로 다른 사람 접시의 요리를 가져다 먹는 것은 금기에 속합니다. 빵을 손으로 집어먹기 때문에, 식사 중 손으로 귀나 코, 머리 등을 만지거나 긁지 않는 것도 신경 써야 합니다.
동양과 서양의 테이블 매너는 다른 부분이 많습니다. 우리나라 식사 시간에 말을 하면 예의에 어긋나는 것으로 지적받지만, 서양에서는 식사시간이 사교의 장이기도 합니다. 단순히 배를 채우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재미있게 이야기하고 분위기를 띄우는 것이 예의입니다. 우리의 식사 예절과는 반대라 할 수 있습니다.
우리의 식사 예절 역시 서양식 못지않게 까다롭고 복잡한 것도 사실입니다. 프랑스의 태양왕 루이 14세가 신하들을 괴롭히기 위해 일부러 까다로운 테이블 매너를 만들었다는 일화도 전해지는데요. 이후 영국의 빅토리아 여왕이 현재와 같은 테이블 매너로 다듬어 보급했자고 알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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