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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투자 정보/투자물건 분석

한치 앞도 보이지 않는 길을 걷는 중이라면?

by 조리얼 2019. 11. 16.

발끝을 뻗어 디딜 곳이 있는지 더듬어본다

‘톡’

딱딱한 촉감이 발끝에 느껴져 안심하고 한걸음을 디딘다

한치 앞도 보이지 않는 길을 걷고 있는 중이라면?

지금 내가 하고 있는 것이 시간을 낭비하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자꾸만 뒤돌아 보는 중이라면?

미래의 내가 막다른 길에서 더 나아갈 수 없어 주저앉아 과거의 나를 후회하게 될지도 모른다면?

한 걸음 내딛기가 이렇게 힘든 길에 있는 사람이라면,

그 길은 무모한 길이라고 치부하고 싶어진다. 주변의 의견을 어쩔 수 없이 수용하고 싶어질지도 모른다

수많은 이정표가 주변에 걸려있어 목적지로 나아가는 것이 너무 쉬운 길이 여기있다. 대리석으로 잘 다듬어진 이 길은 너, 나 할 것 없이 다들 걸어가고 있다

그 길을 끝까지 갈 수 있도록 수많은 이정표가 눈에띄게 설치되어 있다. 마음이 놓인다

나 말고도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선택한 길이다. 이 길이 맞는 길이다. 주변에서도 그 길을 걸으면 목적지에 잘 도달하게 될 것이라고 말해준다.

한걸음, 두번걸음..

너무도 가벼운 발걸음이다. 각자의 페이스에 맞게 나아가기만 하면 되는 길이다

이 길의 끝은 넓고 깨끗하여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도달하는데 무리가 없을 것이다. The right way to be destination.

길을따라 걸으면 많은 꽃들도 마주하게 되고 커피향과 즐거움이 늘 따른다. 사뿐사뿐 가벼운 발걸음이다

선택은 틀리지 않았다고 생각하며 즐거움을 그대로 마주하며 살아간다

물론 모험도 지나쳐야 한다. 누군가는 클리어했을 미션이지만, 내 차례에도 미션을 완료해야 다음 장으로 넘어갈 수 있다

미션에서 획득한 점수에따라 그 다음 장의 난이도가 적당히 조절되기도 한다. 하지만 실패란 경험은 잘 주어지지 않는다. Just calibration

이제, 꽤나 좁은 길로 들어서게 되어 소소한 경쟁의 승패에따라 다음 장으로 넘어가거나 딱히 나쁘지않는 상황에서 머물게 된다.

40

50

60

70

80

좀 빠르긴 하지만 점프해보자

지금의 나는 한가로운 나이다. 80은 석양이 붉어지기 시작할때부터 야외 테라스에 앉아 석양에서 별빛으로 바뀔때까지 기다려 주는 여유가 있다

하나의 태양이 지평선넘어로 저물고 반짝이는 새로운 밤하늘로 변화하는 놀라운 풍경을 오늘도 재미있게 감상했다

저 태양이 매일 저렇게 변화하는 것이 너무 재미있다

그러다 문득 옛 추억이 떠오른다

새하얀 세상,

한치 앞도 보이지 않는 길을 걷던 그때가 떠올랐다

반짝이는 밤하늘의 별들도 이런 내가 재밌는지 반짝이며 지켜본다. 그 길은 참 재미있었지만 너무 위험했었다

재미있고 즐거운 일이 가득한 큰길로 와서 지금의 내가 여기에 앉아 여유있게 풍경도 즐기며 있는것이다.

밤하늘의 별이 한번 더 반짝인다.

무엇이 저리도 재미있어 자꾸 반짝이는 걸까

아마도 지구 반대편에서 보았던 안개속을 걷는 사람이 생각나서 였으리라

보이지 않는 길을 걷는 사람이 재미있어 웃는 것이리라

..

...

한치 앞도 보이지 않는 길을 걷는자의 불안한 발끝에서 조마조마한 모습이 보인다

불안한 걸음을 걷는 그의 표정이 궁금하다

눈이 마주치자 그가 말한다.

‘난 이게 재밌어’

모두에겐 각자의 길이 있는 것 같다

...

..

별들이 반짝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