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리 정면으로 걸어오는 모습이 전체화면에서 클로즈업으로 잡힌다.
눈썹의 움직임으로 감정선을 표현한다 과감하게 때로는 애매모호하게-
시청자는 그 짧은 찰나의 순간을 놓치지 않고 감정의 변화를 캐치하고야 만다. 이어지는 공감대는 이야기에 몰입하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골목길 한켠에 앉아서 쉬고있는 6살 꼬맹이의 머릿속에는 친구들 앞에서 멋지게 나타나는 망상이 자라나고 있다. 그 옆에서 재잘대는 남여 아이들의 마음한켠에는 다들 완벽한 주인공을 만들어 예쁘게 키우는 중이다.
시련은 주인공을 더 강하게 만든다.
겪게되는 고난이 험난할수록 회복하고 성장하는 모습에 더욱 열광한다. 보는 이마저 활력을 전달받아 에너지의 선순환 고리가 만들어진다. 코어에서 자라난 강력한 에너지는 쉽사리 힘을 잃지 않는다.
주인공으로 사는 삶이란 ‘보여지는 나’다.
세상을 살아가는 현재의 나는 보여질때 비로소 에너지를 전달하는 존재가 되어 세상이란 무대에 서게 된다. 멋진 모습을 드러내어 많은 이들의 귀감이되고 인사이트를 주는 영감을 전달하는 존재로 각인되어간다.
단 한가지, 까다로운 조건을 통과해야만 한다.
그것은
세상의 주목을 조금이라도 받아야한다. 시작이 비록 미미할지라도 세상의 주목을 아주 조금이라도 받아야 시작할 수 있다.
단 한가지 까다로운 조건을 만족시키기 위한 주인공으로 넘어가는 문턱에서는 힘을 충분히 들여야 한다. 잠재능력을 발휘하여 그 문턱을 넘겨야만 눈썹으로 표현하는 나의 감정선에 집중시킬 수 있다.
그 문턱을 넘기 전에는 공놀이를 잠시 쉬고있는 길가에 앉아있는 아이와 같다.
아침에 일어나 눈을뜨면 내 발앞에 문턱과 마주하게 된다.
폴짝 뛰어넘을 수 있게보이는 작은 문턱.
앞으로 한걸음을 내딛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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