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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잔을 흔들면 더 맛있다? Swirling 기초부터 와인시음 tasting 전문가처럼 wine tasting note 기록

by 조리얼 2019. 12. 12.

Wine Tasting Note

wine tasting note 라고 불러요

요즘은 흔한 아이템이 되어 시중에서도 쉽게 구입하실 수 있어요

시음을 하며 느낀 점들을 간단하게 적으면서 각 개인의 와인취향을 위한 노트를 작성하시면 좋아요

Swirling

와인을 흔드는 것을 스윌링 swirling 이라고 해요

잔을 흔드는 이유는 와인에 산소를 공급해서 맛과 향이 더 우러나게 하려는 목적입니다

와인을 흔들면,

에스테르, 에테르, 알데히드가 나와 산소와 결합하게되고 와인의 부케가 발산되게되죠

즉, 와인을 공기에 노출시키는 과정을 통해 더 많은 부케와 아로마를 발산하게 되는거예요

아, 그전에 와인시음이 재미있는게 와인 색갈부터 구분해서 기입하게 되어있어요

이 부분이 와인 시음중 좀 재밌는 사항이예요

레드와인은 붉은색이고 화이트와인은 옅은 노란색이잖아요

그 사이에 아주 다양한 색이 많으니 그 색들을 표현해보며 재미를 느낄 수 있어요

색을 구분하는 방법은

하얀 식탁보나 냅킨에 와인잔을 비스듬히 대보는거예요

사진에서는 tasting note에 와인잔을 기울여 색을 보고있어요

색깔에는 많은 정보가 담겨져 있죠

만약 어떤 화이트와인이 보통의 와인보다 유독 짙은 색깔을 띠는 경우는 다음으로 추론가능합니다

1. 오래된 경우

2. 포도 품종 때문인 경우

3. 나무통에서 숙성된 경우

※ 포도 품종이 다르면 와인의 색깔도 다르게 나타나요 예를들면, 샤르도네가 소비뇽 블랑보다 더 깊은 색깔을 띠는것처럼요

냄새맡기

냄새 맡기야말로 와인 시음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예요

사람은 네 가지 맛 밖에 느낄 수 없어요

그것은 단맛, 신맛, 쓴맛 그리고 짠맛이죠

BUT! 그러나 후각의 경우에는 사람이 맡을 수 있는 냄새의 종류는 2000가지가 넘어요

또한 와인에서 맡을 수 있는 냄새도 200가지가 넘는답니다

와인잔을 스월링하여 부케를 발산시켰다면 이제 최소한 세번 와인의 냄새를 맡아보세요

세번째 냄새를 맡을 때는 첫 번째 냄새를 맡았을 때보다 더 많은 정보를 얻으실 수 있을거예요

자, 여기서 잠깐 사례소개를 드릴게요

와인의 노즈를 정확히 구분하고 특성을 파악하는 것은 중요합니다

제가 와인냄새를 맡고나면 이렇게 질문하죠

"와인 냄새가 어떤가요?"

저의 대답하는 종류는 늘 비슷합니다

"음~ 프랑스의 부르고뉴 화이트와인의 냄새가 나네요"

그러면 사람들은 제 대답에 불만족스러워하곤 합니다

하지만! 저는 이렇게 물어봐요

"스테이크와 양파는 어떤 냄새가 나죠?"

"스테이크와 양파 냄새가 나지요"

네, 그렇습니다. 제 말뜻을 이해하시죠?

자신이 좋아하는 와인 스타일을 파악하는데에는 각 포도 품종의 냄새를 기억해두는 것입니다.

화이트 와인의 경우에는 대표적인 품종인 샤르도네, 소비뇽 블랑, 리슬링 세 가지만 익혀두셔도 됩니다.

각각의 차이를 구분할 수 있을때까지 여러번 맡아보시면 되요

레드와인의 경우는 좀더 까다롭긴 하지만 이 역시 대표적인 품종을 꼽을 수 있어요

피노 누아르, 메를로, 카베르네 소비뇽 세 가지

그 냄새 자체를 기억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임을 꼭 기억하시고 그 냄새자체를 기억하려고 노력하시면 되요

보통은 그냥 이렇게 말하곤 하죠

신맛, 뒷만, 여운, 산화된맛, 아로마, 플랫한, 무거운, 가벼운, 바디감이 있는, 씁쓸한, 비터한 등등

제 블로그를 통해 제대로 습득하신 후에는 부르고뉴 화이트와인의 냄새라고 멋지게 말해보세요

맛보기

대부분 사람에게 와인을 맛본다는 것은 한모금 마셨다가 삼키는 행위입니다.

저는 이것을 맛보기라고 하지 않아요

맛을 볼때는 미뢰를 사용해야 해요 이 미뢰는 입 전체에 골고로 퍼져있어요

혀의 양면과 밑과 끝 그리고 목 안쪽까지 뻗어있죠

저는 와인을 입안에서 5초 머금은 후 삼키는 맛보기방법을 사용해요

입안에서 와인이 데워지면서 부케와 아로마에 대한 신호들이 콧구멍을 타고

뇌의 후각 영역인 후각망울에 닿았다가 다시 대뇌 변연계로 옮겨갑니다

냄새가 시음의 90%를 차지한다는 것을 명심하도록 하세요

와인에는 짠맛이 없어요

그래서 단맛, 신맛 그리고 쓴맛으로만 이야기할 수 있어요

단맛 - 혀끝에서 가장 민감하게 감지되며 바로 감지가 가능해요

산도 - 혀의 양 옆, 볼과 목 안쪽에서 감지되며 보통의 화이트와인과 비교적 가벼운 스타일의 레드와인은 산도가 높은 편이예요

쓴맛 - 혀 안족에서 감지되요

타닌 - 타닌에 대한 지각은 혀의 중간부분에서부터 시작됩니다

타닌은 흔히 나무통에서 숙성된 화이트 와인이나 레드 와인에 들어있죠

너무 많을 경우 입 전체를 덮어버려 과일맛을 느끼지 못하게 되요

타닌은 미각이 아니라 촉각으로 느낀다는 사실을 기억해주세요

60초 와인 감별

60초간 기다리셔야 합니다

와인을 삼키고 난 후 60초동안 말하지 말고 기다리는 시간이 필요해요

그리고 60초가 지난 후 60초를 15초씩 4번으로 나눠서 감별하도록 하죠

0~15초 - 와인에 발효되지 않고 남은 단맛은 이때 느낄 수 있어요

단맛이 없다면 가장 강하게 느껴지는 맛은 보통 신맛이예요

15~30초 - 저는 단맛이나 신맛이 느껴지면 과일맛을 기다리게 되요

사실 단맛/신맛 이후에 이어지는 과일맛을 위해 와인을 마신다고도 할 수 있죠

시간이 차서 30초쯤되면 비로소 이 와인의 무게감을 판별할 수 있어요

30~45초 - 이제 와인을 판단합니다 best - good - normal - bad - worst

리슬링처럼 좀 가벼운 스타일의 와인은 보통 이때 진면목을 드러내요

뛰어난 독일 리슬링이라면 과일맛, 신맛, 단맛이 완벽한 조화를 이루어요

45~60초 - 전문가들은 이때 와인의 길이감을 확인해요

얼마의 길이감을 주는지가 이때 나타나게 되죠

제가 알려드리고 싶은 것을 이 60초예요

와인병의 코르크마개를 열었다면 그 와인에 60초를 할애하여

그 와인이 가진 맛의 조화를 느껴보는 것을 알려드리고자 했어요

제가 지금껏 맛본 와인중 최고는 200초까지 느낌이 지속되기도 했어요

이런 즐거움 여러분도 알아가길 바라며,

  이 멋진 세상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하루 되세요!